3월 20일(주일) " 대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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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3.19 09:59 |
국토교통부 2021년 1월 20일(수) 보도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2월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가 2,368만 대이며, 인구 2.1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e-나라 지표에서는 이 같은 국토교통부 자료를 토대로 2022년 2월 말에는 자동차등록대수가 2,5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표현하면 우리나라 사람 2명이 차량 1대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 많은 차량들이 전국 도로를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사고들도 빈번합니다. 2021년 4월 17일부터 도로교통법으로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5030’이란 차량의 속도를 도심부에서는 50km/h, 어린이보호구역(school zone)과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는 30km/h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차량 속도를 제한하는 취지는 운전자와 시민,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大選) 전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안전속도 5030’ 정책 적용에 따른 운전자 불편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도입해 속도제한이 불필요한 도로에서는 현행 50km/h로 일률 적용 중인 제한속도를 60km/h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습니다.
안전을 강조하고, 운전자와 시민들이 안전을 위하여 노력해도 차량 사고가 나는 일들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차량 사고나 고장이 나면 요즘은 자동차 보험에서 자동차 사고가 발생되었을 때 보험사 보증으로 이용하는 렌터카 서비스인 ‘사고대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어떤 때에는 본인이 운행하는 차량보다 더 좋은 차량을 대차 받는 일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가 묘합니다. 더 좋은 차량을 운전하면 처음에는 부담이 되다가 나중에는 적응을 합니다.
며칠 후 대차 서비스를 받은 차량과 이별해야 합니다. 그러고는 끝입니다. 다시 볼 일이 없이 헤어집니다. 차량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현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애지중지하는 모든 소유들, 내가 열심히 하고 있던 모든 일들이 언젠가는 나와는 헤어질 것들입니다. 슬픈 마음이 들지만 모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결국은 떠나보내거나 아니면 내가 그것들을 놓고 떠나야 합니다. 그것들을 소유하고 사용하며 누릴 때는 그 모든 것들을 놓고 떠나는 것, 혹은 그것들이 떠나가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합니다. 거저 좋아하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도 세월이 흘러서 뒤돌아보면 ‘잠시’입니다. 정말 ‘순간’입니다. 허무와 허망함, 절망, 우울과 무기력의 늪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예외 없이 떠나보내거나 떠날 그 때가 꼭 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속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경외하고 사는 것만이 위로이며 희망입니다. 정말 ‘잠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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