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주일) " 가장 멀리 보는 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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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5.28 09:56 |
50년이나 지난 1970년에 첫 출판되었고, 우리나라 말로는 2003년에 번역되었던 <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이라는 유명한 우화 소설이 있습니다. 리처드 바크(Richard Bach)가 쓴 이 책은 전 세계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고 알려지는 베스트셀러입니다. 그 책에 나오는 명언 하나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과 감동을 줍니다. 그것은 “가장 높이 나는 새[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The gull sees farthest who flies highest.)”입니다. 조나단 리빙스턴이라는 이름을 가진 갈매기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평범한 갈매기이기를 거부하고 멋진 비행을 하기를 꿈꾸며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을 거듭한 끝에 성공하였고, 가장 높이 비상하여 눈앞에 펼쳐진 세상 가장 먼 곳을 보면서 다른 갈매기들을 이끌며 비행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서점에 비치된 책들 중에 꼭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래를 예측 또는 전망하는 내용이 담긴 책들입니다. 사람들이 미래에 대하여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21세기 과학기술문명사회에 여전히 미래를 얘기하는 점(占)이 민간(民間)에 이웃하여 있다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기독교는 사람들 각자의 미래를 하나하나 예언해 주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미래를 계획하시고 이끌어 가시지만 신자(信者)에게 그들 삶의 미래 운명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조라고 알려지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정을 인도하셨을 때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 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미래의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데 어떻게 미래를 향하여 나아갔을까요? 성경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믿고 다만 “믿음으로” 나아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백성들의 인생길을 지금도 놀랍게 앞서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조급해하거나 안달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죽음의 날이 언제일지는 몰라도 그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 믿음으로 거하는 나를 영화롭고 영광스러운 천국으로 인도하신다는 것 말입니다. 인류의 역사 마지막 종말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은 심판과 멸망을 당하지만 왕이신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히 완성될 것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대단한 안경을 착용하면 우리 각자의 먼 훗날, 세상 역사의 마지막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훤하게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자가 가장 멀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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