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주일) " CEO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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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6.18 09:41 |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약자로 ‘최고 경영자(經營者)’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신학대학원에서 교수를 하고 계신 한국 신학자로부터 미국의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 중에 CEO가 많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기업 활동을 하는 CEO들이 요사이 신학생으로 입학한다는 말인가 의아(疑訝)한 생각이 들려는데, 그 분이 하는 말이 CEO란 ‘Christmas, Easter only’라는 뜻이라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요즈음 신학교에 입학하는 미국 신학생들 중에서 ‘크리스마스, 부활절만’ 아는 학생들이 많다는 얘기였습니다. CEO가 많다는 말은 성경본문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신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르치고 전해야 할 신학생들조차도 성경을 잘 읽지 않고, 성경본문에 대한 관심도 과거에 비하여 식어졌다는 말일 것입니다. 미국의 평신도 기독교인들 중에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밝히는 기독교인들 중에도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정도만 아는 이들이 상당수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나는 지금까지 성경을 몇 번 정도 읽었는지 살펴보면 좀 간단하게 점검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를 생각해 보니 저의 유년시절, 청소년시절에는 교회에 성경암송대회, 전국성경고사대회 등이 많았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서도 주중에 별도의 시간을 내어 성경암송대회 준비를 시킨다고 성경을 외우는 일을 지도하셨고, 성경고사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기는 했지만 성경 본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가르쳐 주셨던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기억이 고마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중고등부나 대학청년부 시절에는 수련회 예배를 드릴 때 그 때는 뭔지도 잘 몰랐지만 선배들을 따라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믿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믿는다고 복창(復唱)하기도 했던 기억들도 있습니다. 기도원에 함께 가서 수시로 기도하고, 주일은 하루 종일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성경을 배우고 봉사하며 합심 기도하던 시절이라 그 때는 CEO가 지금보다 적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날 적지 않은 교회들이 성경본문(聖經本文)을 공부하거나 외우거나 성경교리(聖經敎理)를 가르치는 일보다 교인들의 마음에 감동과 흥미를 자극하는 감성 터치 프로그램들과 매체(媒體)들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성령의 이름을 남용(濫用)하는 신비 코드들로 교인의 마음을 빼앗아 사역자 자신을 맹종(盲從)하게 유도하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 기독교는 서서히 쇠퇴중입니다. CEO를 많이 양산(量産)하는 쪽으로 너무 가버린 것도 한 원인이 된 것이 아닌지 반성할 일입니다. 성도들은 일상의 생활에서 성경본문 말씀을 간절히 사랑하고 가까이 하는 신앙으로 각자가 방향을 바르게 잘 잡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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