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주일) " 주일예배 온라인으로 드리기 간단 매뉴얼 서설(序說)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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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9.03 09:32 |
2020년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선언을 했습니다. 그 후로 인간사회에는 온라인 문화가 급격하게 물밀 듯이 밀려들어왔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은 감염병 예방의 협력이라는 국가적인 호소 가운데 교회 문들을 닫아야 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주일(主日, 주님의 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이라고 부르는 일요일에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교회 문을 닫은 일은 수천 년 기독교 역사에서 거의 유례가 없었던 일이었고, 기독교 공동체 신앙의 핵심인 주일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가히 충격이었습니다.
정통 기독교 신학의 예배학에서 예배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함께 교회로 모여 드려야 하는 것이지만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함께 한 장소에 모일 수 없는 불가피한 현실을 인식하여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 주일예배’라는 형식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현상이 완화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비대면 예배로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혜천교회는 2020년 3월 1일에 처음으로 온라인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에 교회 문을 열고 닫고 하는 일들이 몇 번 반복된 후에 최근에는 교회로 모여 예배하는 대면 주일예배가 재개되었지만 아직도 마스크 착용하기, 거리 띄우기 같은 방역수칙들을 지켜 달라고 하는 국가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어서 과거와 같은 완전한 대면예배를 아직 드리지 못함이 안타까움과 아쉬움입니다.
주일예배를 대면예배로 드리는 일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는 온라인 주일예배가 어떻게 될 것인지 묻는 물음에 대한 답변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제 온라인 예배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은 온라인 비대면 주일예배가 오프라인 대면 주일예배를 대체(代替)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도 비대면 예배가 대면예배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예배는 성삼위일체 하나님께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인격적인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부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만 불가피하게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 역시 부정해서 안 됩니다.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경험하게 된 온라인 문화는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교회당에 갈 수 없는 특별한 처지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비록 온라인 예배의 형식으로 홀로 혹은 가족과 예배를 드리면서도 교회당이나 다른 곳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의 식구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것 또한 귀한 일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대체가 아니라 불가피한 처지에서라는 개념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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