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주일) " 하늘나라를 찾는 자들이 지상의 나라를 위하여 분연히 일어났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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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3.03.04 09:38 |
우리 민족은 1910년 8월 22일 일본이 매국노(賣國奴) 이완용을 앞세워 조선의 국권(國權)을 탈취하여 8월 29일 조선의 왕 순종(純宗)으로 하여금 한일합병(韓日合倂) 조약을 성립시켜 나라가 주권을 상실하고 멸망하게 되었던 국치(國恥)의 역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의식이 있는 조선의 선각자(先覺者)들은 국권 회복을 위하여 여러 가지 독립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 결과 중 하나로 만들어진 것이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났던 전(全) 민족적인 독립만세운동이었습니다. 이웃 나라를 침공하여 국권을 탈취하고 조선의 백성들을 탄압했던 일본의 부당한 만행(蠻行)에 대하여 그 시대 기독교인들도 국권을 되찾는 일을 위하여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충남 병천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해서 기독교 신앙으로 양육되었던 이화학당 학생 유관순(柳寬順)도 삼일운동에 참여하였다가 모진 고문과 탄압을 받던 끝에 서대문형무소에서 18세의 나이로 순국(殉國)하였고, 독립만세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유관순의 부모를 포함하여 일가친지들도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애국자들이었습니다.
제104주년 삼일절을 기념하여 3월 1일 자(字) 「국민일보 더 미션」 란에 기고된 “미국에 일제 핍박 알린 결정적 장면”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에서 46년 동안 사역했던 사무엘 마펫(1864~1939·마포삼열) 미국 북(北)장로교 파송 선교사를 비롯해 당시 한국 선교사들의 선교편지와 각종 보고서, 기사 등을 날짜별로 정리한 자료가 ‘마펫한국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있다고 합니다.
1919년 3월 1일(토)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 역사에서 기억에 남을 날이다. 고인이 된 황제(고종)의 장례식을 앞두고 한국인들 사이에 억압된 흥분이 있었다. 마펫 박사와 홀드크로프트씨, 나(베른하이젤)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보기로 했다. 우리는 안뜰(평양 장대현교회 옆 숭덕학교)에 사람들이 가득 찬 걸 발견했고 3000명으로 추정했다.
내가 들어갔을 때 김선두(당시 장로교 총회장) 목사가 말씀을 전한 뒤 베드로 3장 13~17절과 로마서 9장 3절을 읽었다. 그런 뒤 정일선씨가 단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런 뒤 시민들이 발언했다. 이들은 주어진 지시를 따르고 당국에 저항하거나 일본인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몇몇 사람이 작은 한국 국기를 나눠줬다. 군중은 국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나갔다. … 6시쯤 제4교회(산정현교회) 강규찬 부목사가 나를 찾아왔다. 그는 내게 운동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나는 ‘비난하거나 칭찬할 수는 없지만, 한국인의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찰스 베른하이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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