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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주일) " 경매에 나온다고 알려진 구약성경 사본 [코덱스 사순(Codex Sassoon)] " 글보기
3월 12일(주일) " 경매에 나온다고 알려진 구약성경 사본 [코덱스 사순(Codex Sassoon)] "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23.03.11 09:17

   현존 최고(最古) 히브리어 구약 성경 사본이라고 알려지는 [코덱스 사순]이 2023년 5월 경 경매업체 소더비(Sotheby’s)에 의해 미국 뉴욕에서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초반 사이 대략 1,1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코덱스 사순]의 경매 추정 가격은 3,000만~5,000만 달러(약 385억~642억원)라고 전해집니다(http://cuts.kr/ktrRc). 지금까지 가장 고액(高額)으로 경매 낙찰된 책은 [미국 헌법 초판본]인데,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켄 그리핀이 2021년 4,320만 달러(약 555억 원)에 낙찰 받았다고 합니다(Ibid.).

   만일 경매에서 [코덱스 사순]의 경매 낙찰 가격이 4,320만 달러(약 555억 원)를 초과하게 되면 현존 최고(最古) 히브리어 구약 성경 사본 [코덱스 사순]이 최고(最高) 경매 낙찰 기록을 세웁니다. 1,100년 전에 만들어진 고서(古書) 한 권이 최고(最高) 가격의 기록을 세웠다고 세간(世間)의 말들이 많을 것입니다.

   현재 전승되어 있는 최고(最古)의 히브리어 구약 성경 사본은 “사해문서(사해 두루마리, the Dead Sea Scrolls)”라고 불리기도 하는 [사해 사본]으로 알려집니다. 주후(主後, 기원후, A. D.) 70년, 로마군대가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과 성전을 파괴했을 때 유대인들의 나라가 그 후 2,000년 동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쿰란(Qumran) 공동체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남쪽 사해 서안의 광야 쿰란 지역 절벽 동굴들에 오래된 성경 사본들을 숨겨두었고, 2,000년의 세월이 지난 1947년 2월, 아랍계 베두인 어린 목동 한 명이 잃어버린 양을 찾아 사해 쿰란 동굴들에 들어갔다가 항아리에 담겨 있는 가죽 두루마리 구약성경 사본 일부를 발견한 것이 [사해 사본] 발견의 최초의 일입니다. 혹자(或者)들은 쿰란 공동체 사람들이 유대인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Essenes)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 이후, 성경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노력 끝에 [사해 사본]의 다른 많은 부분들이 발굴되었습니다.

   2,000여 년 전(주전(主前, 기원전 B. C.) 1세기와 주후 1세기 사이)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사해사본]보다는 후대인 1,1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코덱스 사순]이지만 현재 경매 추정 가격을 5,000만 달러(642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구약성경의 원본(原本)은 아닙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원본들은 현재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성경학자들의 각고의 연구에 의하여 원본에 준(準)하는 내용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권위로운 말씀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만일 성경 원본이 지상에 남아있다면 사람들이 매기는 그 가격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의 상상을 넘는 엄청난 가격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매긴 그 가격이 적정한 가격일까요? 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한 말입니다.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은 그 어떤 가격으로도 매길 수 없는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와 가치를 사람이 셈하는 일은 가당(可當)치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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