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주일) " 사람이 먼저다? (2) " | |||||
---|---|---|---|---|---|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4.06.15 05:59 |
지난 주 목양칼럼 "사람이 먼저다? (1)"에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이심을 얘기했습니다. 사람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받들고 경외해야 합니다. 오늘은 "사람이 먼저다? (2)"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아닌 다른 피조물들과의 관계에서는 사람이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 1:26) 하나님께서 하신 이 말씀에서 두 가지를 주목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존엄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등한 생명체에서 고등한 생명체로 오랜 기간 진화 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피조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존귀하신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든다고 하신 말씀이 바로 사람을 처음부터 유일하게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창조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사람은 창조된 처음부터 하나님을 닮은 완전하고도 고귀한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 중에서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Image of God)’이라는 가장 존귀하고 존엄한 존재로 창조하신 사람에게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는 ‘만물의 영장(靈長)(the lord of all creatures)’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은 창조주요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대신하여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청지기(steward)’의 사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다스림’ 곧 ‘통치의 권(權)’은 폭력적이며 잔인하고 전횡적인 통치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피조세계를 보존, 개발하여 문화를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가까이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함께 사는 동물이나 식물들도 포함됩니다. 총칭하여 문화와 문명의 창조 - 이것들을 압축해서 표현하면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께 부여받은 '문화명령(문화위임, cultural mandat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창조주(Creator)가 아니고 청지기(steward)로서 이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제 매우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사례 하나 듭니다. 과거에는 애완동물(愛玩動物)이라고 불렀던 명칭이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伴侶動物)로 바뀌고 있습니다. 가정에 있는 나무들도 반려목(伴侶木)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지켜야 할 선(線)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의 질서’입니다.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우리 집의 반려동물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먼저 귀하게 여기거나 더 우선적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집 강아지보다 더 귀한 것은 우리 이웃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반려동물이나 반려목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먼저라는 생각을 해서 안 됩니다. 만물의 영장이며 존엄한 사람이 먼저입니다.
- 총 1,031 건
- 91/104 Page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131 | 중,고등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 관리자 | 2006.07.28 |
130 | 중,고등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 관리자 | 2006.07.21 |
129 | 멈 추 다 | 관리자 | 2006.07.18 |
128 | 집으로 가는 길 | 관리자 | 2006.07.07 |
127 | 아픈사랑 | 관리자 | 2006.06.30 |
126 | 하나님의 뜻 | 관리자 | 2006.06.23 |
125 | 2006 혜천청년 중국 단기선교 | 관리자 | 2006.06.16 |
124 | 현충일 새벽을 맞으며 | 관리자 | 2006.06.09 |
123 | 꿈 | 관리자 | 2006.06.02 |
122 | 내가 너를 도우리라 | 관리자 | 2006.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