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나라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부러운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지미 카터(Jimmy Carter; 1924~2024) 대통령을 보유한 나라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제39대 대통령(1977~1981) 지미 카터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와 국익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런 평가가 나온 이유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이유 한 가지를 꼽는다면 남북이 분단되어 대치된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정책을 폈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 내에서도 주한미군의 완전철수 반대에 직면하여 주한미군의 완전철수 대신 주한미군 감축으로 결과는 변동되었습니다. 

카터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재임 때보다 퇴임 후가 더 아름다운 인물로 평가됩니다. 

(1)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이고 퇴임 이후에도 대통령이라는 지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과다한 부(富)를 챙기지 않은 인물로 평가되기 때문에 그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만합니다. 

(2) 정치권력을 계속 잡기 위하여 과욕(過慾)을 부리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존경받을 만합니다. 

(3) 정치인으로서 은퇴한 후에는 비영리 단체인 ‘카터재단(Carter Center)’을 설립하여 인류를 위한 세계평화와 인권보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또 다른 비영리 기구인 ‘해비타트 운동(Habitat for Humanity International)’을 통하여 집이 없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하여 35년 동안 전 세계 4,447채의 집을 직접 짓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4) 대통령 직(職)에서 퇴임한 후에는 노년에 건강이 악화될 때까지 땅콩농장이 있었던 고향 조지아 주 플레인스로 돌아가서 마라나타 침례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로 겸손히 봉사한 경건한 신앙의 인물이었기에 기독교인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은 90세경인 2015년에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黑色腫) 진단이 나왔고, 뇌암(腦癌)도 4기까지 진행되었으나 완치되어 2024년 12월 29일에 100세수(歲壽)를 누리시고 소천(召天)하셔서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장수한 인물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대통령 직(職)에서 퇴직(退職)한 후에 온 국민들에게 길이 존경받는 대통령을 만나는 복(福)이 언제일지요? 재직 중 또는 퇴직한 후에 쫓겨나거나 불행하게 죽거나 감옥 가는 대통령을 보유한 나라라는 부끄러운 오명(汚名)을 벗는 나라가 되려면 정치인들이 역량과 함께 무엇보다 도덕성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어떤지요? 우리 국민들 중에도 역량과 도덕성이 있는 정치인들을 분별(分別)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저는 이 한 마디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들을 두려워하는 정치인들이 많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