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좌파(左派, left wing)’와 ‘우파(右派, right wing)’의 갈등과 충돌이 요즈음같이 심각한 시절에는 “기독교인은 좌파에 서야 하는가? 우파에 서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볼 만합니다. 좌파와 우파라는 용어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인들에게는 이 질문보다 선행(先行)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질문입니다. “어떤 사상 혹은 누구의 주장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에 충돌되는가?” 혹은 “어떤 사상 혹은 누구의 주장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에 더 많이 충돌되는가?” 좌파든 우파든 어떤 개인이나 어떤 단체가 성경 말씀의 가르침에 충돌되는 사상을 주장하거나 정책을 펴거나 법을 입법(立法)하려고 한다면, 성경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권위로운 말씀이라는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그러한 것에 동의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신적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사회적 논란이 되는 어떤 이슈에 대하여 기독교인이 올바른 판단을 하고자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질문하고,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성경을 펴면, 세간(世間)에서 논란이 되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하여 바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교회와 관련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들에 대하여 환하게 비추는 등불이 되고 빛이 되어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분별하게 하고 우리가 행동하고 나갈 바른 지침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6~17)

 성경과 관련하여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신앙에 이름을 붙인다면, “계시의존신앙(啓示依存信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자신의 모든 삶에서 신적 권위를 가진 특별한 계시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절대적, 전폭적으로 의존하는 신앙이 바로 “계시의존신앙”입니다.

 그러면 질문해 보세요. 진화론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동성애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술, 담배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정치적 좌파와 우파에 대하여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사회에서 직면하는 온갖 의문과 질문들에 대하여 성경이 가르치는 성경적인 관점으로 대답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계시의존의 신앙인”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