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화) 조기 대선일(早期 大選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21대 대통령으로 누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가 요즈음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사일 것입니다. 선택(election)이라는 말은 일반 사회에서만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세계에서도 소중한 말들 중의 하나입니다. 인간 사회에는 수많은 선택이 있습니다. 미혼 청년이 배우자를 결정하는 일은 남녀의 당사자의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구직(求職)하는 사람들은 구직을 희망하는 기업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기업의 오너(owner)나 인사담당자에 의해 선택된 사람이 그 회사에 취업이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생을 사는 동안 누군가의 선택을 받으며 삽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혹은 어떤 단체나 조직에서 영예로운 선택을 받는 일은 당사자에게는 기쁨과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받는 선택 중에서 최고의 선택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선택을 받는 일입니다. 이것처럼 최고의 영광은 없습니다. 세상 역사의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을 주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실 자들을 이미 선택하셨습니다.

    누가 구원을 받을 대상인지, 누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자로 선택되었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자로 선택되었는가 하는 여부는 선택할 자를 홀로 정하신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는가 하는 여부를 우리 자신은 알 수 없을까요? 저는 알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계시되어진 하나님을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전히 믿고 있는 나 자신을 볼 때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나이지만 내가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고, 나는 이제 주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천국에 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이 도저히 의심이 되지 않고 다만 믿어집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에 놀라운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심을 받은 일, 내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일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어찌 의심하며 회의하겠습니까? 내가 선택된 것도 은혜이며, 내가 믿게 된 것도 은혜이며, 내가 구원받은 것도 은혜일뿐입니다. 지극히 작고 부족하며 연약한 나를 선택하신 분이 거룩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영광중의 영광이며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선택을 받고 구원을 받은 우리는 거룩하시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의 지혜를 힘입어 나라의 지도자인 대통령을 선택하는 일에 한 표를 행사하는 우리가 되도록 삼가 겸손하고 신중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1,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