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주일) 감사해야 할 맥추감사절을 앞두고 들은 슬픈 비보(悲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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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5.07.04 18:31 |
아내가 슬피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십여 년 전에 대학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불우한 가정에서 성장하여 누이와 함께 꼿꼿하게 살려고 노력했던 청년입니다. 대구에서 목회했을 때 교회도 왔었기 때문에 저도 아는 청년입니다. 그 때만 해도 오빠는 어린 누이에 대한 걱정을 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컸으니 오빠가 어버이의 마음으로 어린 동생을 측은히 여기며 보호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오빠는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하여 젊은 장교로 훌륭히 복무하고 사회로 돌아왔습니다. 오빠가 어린 누이를 애틋하게 여기며 걱정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오빠가 걱정했던 그 누이는 힘든 세파(世波)에도 어엿하게 성정하여 직장생활을 하며 열심히 삽니다. 그런데 뜻밖에 오빠가 동생을 홀로 두고 먼저 갔으니 기가 막히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하루 10명씩 스스로 생명 저버린다”는 매일 경제 인터넷 6월 23일자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2024년 지난 한 해 39세 이하의 소중한 청년들 3,666명, 하루 평균 10.1명이 삶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젊은 세대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기성세대의 책임이 크다는 자책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기적이며 탐욕적인 사회 환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걱정하게 되어 자신과 자기 가족만 챙기게 만들고, 우리 사회를 냉혹하게 만듭니다. 각성(覺醒)이나 반성(反省)을 하게 하는 이성(理性)과 양심(良心)의 작동이 점점 무뎌지며, 왜곡되고 있습니다. 나라를 이끌며 국민들을 위하여 살겠다고 소리를 치는 정치 권력자들 일부가 국민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들 중에 훌륭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칙왕(反則王)들이 너무 많아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기독교인들이 먼저 더 각성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맘몬을 숭배하며, 세상 권력이나 자기 자신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믿음으로 지키는 일에 혼신(渾身)의 힘을 쏟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약한 이웃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그들과 함께 상생(相生)하는 우리나라가 되기를 기도하며, 함께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특별히 감사드려야 하는 절기를 맞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이기심과 탐욕을 절제하고, 사회 생활하는 중에 무엇을 하든지 페어플레이(fair play)하는 기독교인들이 됨으로 우리 자신들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감사하며, 서로 함께 하는 문화’가 건설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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