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주일) " 언제부터 인간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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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5.07.11 18:58 |
한 유명배우가 이혼 전에 둘째 아기의 출생을 준비하고자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여 생긴 둘째 아기의 배아를 냉동 보관하던 중, 이혼한 남편의 동의 없이 배아를 이식받아 둘째를 임신했다고 7월 8일 인스타그램에서 밝힌 사실이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수정되어 성장하는 아기를 태아’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좀 더 세밀하게 ‘배아(胚芽, embryo)’와 ‘태아(胎兒, fetus)’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배아와 태아의 차이는 이렇게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배아는 수정 후 8주(임신 10주)까지의 생명을 가리키며, 태아는 수정 후 8주(임신 10주) 이후부터 어머니의 몸에서 출생하기 전까지의 생명을 가리킵니다. 수정된 생명이 언제부터 사람인가 하는 것에 관해서는 다양한 주장들이 있어왔습니다.
(1) “수정 순간부터 인간이다.”
(2) “수정 후 14일부터 인간이다.” 이 시기에 원시선 또는 원시생식선(primitive streak)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사실은 수정 후 24시간 내에 이미 형성되어 이 시기에 이르러 더욱 선명해지는 것입니다(이상원, 기독교윤리학, 총신대학교 출판부, 2011. p. 177.)
(3) “수정 후 9~10주부터 인간이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성장과 성숙 일어나는 태아기(fetus period)입니다.
(4) “수정 후 40일부터 인간이다.” 뇌파가 측정되는 시기입니다.
(5) “수정 후 60일부터 인간이다.” 뇌간 기능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알려집니다.
위 다섯 가지의 주장들 중에서 기독교는 첫 번째에 언급된 “수정 순간부터 인간이다.”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그 아기의 영혼이 창조되고,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지는 신비로운 순간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수정 14일 이내의 배아로 배아줄기세포복제 등의 과학적 연구를 해도 된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배아의 시기에 있는 생명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일종의 ‘세포덩어리’로 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관점에서는 배아와 태아의 구분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배아든 태아든 이미 영혼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인간입니까? 수정이 이루어진 그 순간부터 이미 인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욥 31:15, 사 44:24, 49:1, 5, 눅 1:41~42, 44).
흥미로운 일은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인 홍순철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의 말에 의하면 “성경은 물론 의학의 아버지였던 히포크라테스도 생명의 기원은 ‘수정 순간’으로 봤다.”고 한 것입니다(http://cuts.kr/mZZCH). 배아라고 부르든 태아라고 부르든 어머니의 모태(母胎)에서 출생할 때까지 태중에서 성장하는 생명은 인간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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