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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주일) 보호색 대신 믿음을 입은 존재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25.08.10 08:52

  최근 뉴스에 흥미로운 곤충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러브버그’가 사라지자 이번에는 ‘대벌레’가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이름의 이 곤충은 등에 달린 부드러운 ‘비단 같은 날개(羽緞)’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고, 짝짓기를 한 암수 두 마리는 죽을 때까지 붙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love bug; 사랑벌레)’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2015년 인천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러브버그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월마다 대량으로 출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각 개체의 수명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며, 전체 개체군도 보통 2주일이면 자취를 감춥니다.

  러브버그가 물러간 후에 등장한 대벌레는 생김새가 길쭉한 막대기 같아 ‘막대기벌레(stick insect)’ 또는 ‘걷는 막대기(walking stick)’라고 불립니다. ‘대벌레’는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다고 하여 ‘죽절충(竹節蟲)’이라고도 부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이가 긴 곤충도 바로 이 대벌레입니다. 요즘 수도권 시민들 사이에서는 “러브버그가 가고, 대벌레가 왔다.”는 이야기가 오르내립니다. 일부 생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의 신호라고 해석합니다. 실제로 특정 곤충들이 특정 시기에 대량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기후 변화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대벌레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사는 환경에 맞춰 색깔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갈색 나무에 붙으면 갈색으로, 초록 잎 근처에서는 초록빛으로 위장하여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이러한 ‘보호색’은 곤충이나 동물들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본능적인 생존 수단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이런 보호색이 없습니다. 황인, 흑인, 백인 모두 피부색을 환경에 맞춰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성(理性; reason)’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성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하여 생각하며 분석하고, 위험을 인식하며, 피하거나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보호색을 주지 않으셨을까요? 그보다 더 위대한 무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하신 자들에게는 이성보다 더 강력한 무기, 곧 신앙(信仰; faith)을 주셨습니다. 이성은 환경에 대하여 생각하고 분석하게 하지만, 신앙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상황을 이기고 초월하게 합니다. 신앙은 인간을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옮겨 놓습니다. 나는 약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강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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