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주일) 칼럼 '두 개의 귀, 한 개의 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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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8.18 05:51 |
사람에게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입이 있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라는 <탈무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 그런 의도로 사람의 귀를 두 개로, 입을 한 개로 만드신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새겨볼 말입니다.
혹자(或者)는 사람에게 귀가 두 개인 이유는 한 귀로 듣고 다른 한 귀로 흘려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조크(joke)라고 웃으며 넘길 것이 아니라 이 표현이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이웃하여 살아갈 때 우리 귀에는 많은 말들이 들립니다. 때로는 어떤 사람이 나를 두고 뒷담화를 했다는 말을 듣거나 아니면 나의 면전(面前)에 대고 비난의 말을 했을 때 우리는 상처를 받고, 때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에 대하여 원한(怨恨)을 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급한 것은 내 마음이 병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개의 귀로 들은 것을 마음에 깊이 두지 말고 다른 한 개의 귀로 빨리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 나에게 입이 두 개가 아니라 한 개인 것은 불필요한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하게 되면 말실수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그리고 과장하고 속단(速斷)하여 부정적인 말을 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말로 나쁜 소문을 내어 이웃에게 상처를 주고 시험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나를 비방하는 말을 들을 때 내 마음이 어떨까?’를 자신에게 물어보고 말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야고보서에도 말하기는 더디 하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약 1:19).
인간관계의 상처와 불화는 대부분 사람들의 말에서 만들어집니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므로 정확하지 않는 말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불필요한 분란이 발생하는 일도 있습니다. 세간(世間)에는 어떤 이에게 나쁜 말을 하고는 그것이 분명한 사실이 아닐지라도 소위(所謂) ‘아니면 말고’ 식(式)의 무책임한 말과 행동을 하는 일이 난무합니다.
사실이 아닌 말,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과장하고 확대하여 나쁜 소문을 유포해서도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니면 말고’ 식의 언어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다윗과 같은 기도가 날마다 있어야 합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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