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주일) " ‘졌다.’의 인생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승리’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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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4.16 05:40 |
사람을 가장 환희(歡喜)에 차게 해 주는 것은 ‘승리’를 쟁취했을 때입니다. 운동선수들은 승리를 얻기 위하여 힘든 훈련의 과정을 기꺼이 감수하고, 자신의 생활을 절제하며 숱한 날들을 보냅니다. 운동 분야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모든 삶의 영역도 그렇습니다. 승리자에게는 박수갈채가 보내어지고, 최고의 상(賞)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칭송을 하고 승리자의 삶에는 영광과 자부심, 보람, 감사로 풍성하게 됩니다. 그동안의 힘들었던 지난 기억들은 주마등(走馬燈)처럼 사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주님 당신께만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 최고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성경적인 개념으로 표현하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부활의 영광과 함께 승천(昇天)하시고 승귀(昇貴)하시어 영화로움을 입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주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영화로움을 주었습니다.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 죽음이라는 절망에서 영생이라는 축복을 얻으며,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귀한 신분을 얻었고,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받으니 영광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일생을 이렇게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이것은 세상에서 사람들이 통속적(通俗的)으로 종종 하는 말이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졌다.’입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졌다.’라는 동사를 사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졌다.’는 ‘패(배)했다.’, ‘이기지 못했다.’, ‘끝났다.’는 의미로 결코 유쾌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친구들과의 운동이나 게임에서 패했을 때 ‘졌다.’고 하는 말은 자신의 패배를 순순히 인정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에서 하게 된 말이라고 칭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졌다.’는 말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마귀에게 굴복하는 일, 죄에게 지는 치명적인 일입니다. 그것만큼은 안 될 일입니다. 왜냐하면 마귀에게 져서 죄를 범하는 것은 죽음과 온갖 불행 고통, 허무함, 마지막에는 영원한 지옥형벌을 동시다발적이고 연쇄적으로 몰고 오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일은 해 아래 사는 사람들 가운데 죽지 않는 자는 없습니다(히 9:27). 사람이 죽는 것은 마귀와 죄에게 ‘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류의 절망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 아무리 큰 업적을 이루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해도 결국 ‘졌다.’입니다. 저주와 형벌로서의 죽음을 피할 수 없으니 실로 허무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부활 승리하신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영생을 얻은 자가 되었고, 육신으로 죽을지라도 다시 사는 부활의 영광을 이미 소유한 ‘승리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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