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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주일) 대전시청 나무병원에서 살아온 아이 글보기
2월 9일(주일) 대전시청 나무병원에서 살아온 아이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25.02.07 15:33

코로나가 우리나라에서 몇 년간 창궐(猖獗)했을 때 저는 2023년 8월 여름에 코로나 확진(確診)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주일을 포함한 한 주간을 집에서 자가 격리하여 그 기간 동안 교회를 섬기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저의 집 대문 앞에 우리 교회 어느 분이 예쁘고 빨간 꽃을 피운 안스리움 화분을 놓고 가셨습니다. 안스리움 중에서는 자그만 덩치의 품종인 이 아이가 우리 집에 온 후로 4계절 계속 예쁜 꽃들을 피우고, 작은 새끼 줄기들도 내고 하기에 정말 예뻐했습니다. 그러다가 의욕이 과잉되어 다른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려고 분갈이의 기본 상식도 없이 작은 화분에 분갈이를 하는 만용(蠻勇)을 저질렀습니다. 분갈이했던 아이들이 결국 모두 죽었고, 원래 원 둥치의 아이도 좀 더 큰 다른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이 아이마저 버티고 버티던 중에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때 대전시청 나무병원에서 병든 나무들을 무료로 치료해 준다는 인터넷 글을 보게 되어 죽어가는 아이를 차에 태워 가다가 도중에 신호대기하려고 정지하던 중 이 아이가 기우뚱하면서 가운데 몸체가 찌그러졌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나무병원에 갔습니다. 솔직히 인간적으로 보기에는 살릴 수 없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도착하니, 나무 병원에 근무하시는 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그러고는 몇 달이 지났는데, 문자로 연락이 왔습니다. 잘라서 수경(水耕)으로 뿌리를 다시 내려 살렸다는 것입니다.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살아서 예쁜 꽃까지 피운 사진도 보내어 주셨습니다. 와우~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우리 집 안스리움이 거의 죽었다가 살아났어.”라고 기뻐하던 중에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을 기다리던 아버지 비유’입니다. 그 비유 가운데 나오는 아버지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눅 15:24)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돌아왔을 때 그 아버지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 아버지는 말도 못하게 기뻐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온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환경 어떤 형편 중에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우리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하찮게 생각하는 잘못을 범해서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십자가에 희생 제물로 내어주실 만큼 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 죽었던 우리를 사랑하셨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확신을 가지고 나 자신을 축복하며 험한 세상에서 승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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