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9일(주일) 칼럼 "독서에 대한 두 목사의 이견(異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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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7.18 05:43 |
친한 친구 목사님 중에 설교세미나를 운영하는 분이 계십니다. 저의 기억으로는 신학교 시절에는 기도파(?) 혹은 영파(?)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는데 중년기가 지나면서 그분에게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책 1,000권을 읽고 나니 눈이 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1,000권 독서는 기독교 서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비기독교적인 책들도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간의 베스트셀러들은 거의 섭렵한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저는 제 친구 목사님의 엄청난 독서량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교인들에게는 제 친구 목사님의 독서지침을 권장사항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인문고전서적이라 하더라도 그 책의 저자의 인격과 본성에 있는 죄성의 작동이 책의 저술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책들이 저술될 때에는 저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배경이 되어 만들어집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이 성경적 관점으로 튼튼하게 구축되었다면 어떤 종류의 책을 읽더라도 필터링 하면서 글의 내용을 유익하게 섭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초 기반이 약하면 독서하는 책의 사상에 도리어 흡수당하거나 상당한 영향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는 결코 세상에서 출판되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의 소중한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반은총(common grace)이라는 영역 안에서 사람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더라도 문학, 철학, 예술, 기술, 과학 등 다양한 재능들을 부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의 독서는 성경과 건전한 기독교 서적으로부터 출발한 후에 일반 서적들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건전한 기독교 서적이란 성경과 기독교 정통 교리에 부합하는 내용을 가진 책을 의미합니다. 독서가 소중하기는 하지만 책을 엄중히 선별하여 읽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독자가 읽는 책의 영향력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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