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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기도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5.04.23 12:01
몇 해 전 교회 여름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아버지입니까” 란 특강을 들으며 민수기 6장의 말씀을 더욱 새롭게 느꼈었던 일이 있습니다. 이후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는 속으로 이 말씀을 암송하기도 했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6:24-26) 이 축복은, 사실은 아론의 이스라엘 자손을 향한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왕 같은 제사장(결국 대제사장이라는 말입니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된(벧전2:9-10) 하나님의 백성은 자녀 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러한 복을 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따라 이러한 복을 자녀나 다른 사람을 위해 빌면서, 지성소로 향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정결케 했던 구약의 대제사장들처럼 나 자신을 정결케 하고 있는지 늘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부족한 내가 예수님의 권세에 힘입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복을 빌 수 있다는 사실이 늘 얼마나 큰 감동이 되는지 모릅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던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죽이는 병사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주님을 배울 수 있다면, 이 세상의 싸움은 없어지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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