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주일) 칼럼 '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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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7.09 09:06 |
지난 한 주 동안 우리나라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차를 타고 교회 주변에 있는 유등천 변 도로를 따라가는 도중에 놀라운 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유등천의 폭이 다소 좁아져 있는 상류 쪽 천변 산책로가 물에 모두 잠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리는 폭우와 함께 누런 황토물이 거칠게 흘러가는 도중에도 몸이 물에 반 이상 잠긴 나무들이 손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몸이 절반 이상이나 물에 잠긴 채 줄을 서서 손들고 서 있는 나무들이 저의 눈에는 늠름하고 듬직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쟤네들은 범람하는 폭우 가운데서도 왜 저렇게 서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니 머릿속에서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뿌리”라는 단어였습니다. 뿌리라는 말을 다음(Daum) 검색창에서 검색해 보니 “식물을 떠받치고 땅속으로부터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는 기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뿌리는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는 기능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몸을 떠받치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말에서 우리는 뿌리를 내리다, 뿌리박다, 뿌리 깊다 등의 말을 사용합니다.
골로새서 2장 6-7절에 이런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성도의 신앙생활이 활력 있고 생동감 있기 위하여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라는 보배로운 땅에 나의 믿음의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는 것입니다. 뿌리가 땅에 박히지 않은 나무는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 살 수 없습니다. 거센 환난의 물결이 범람해 올 때 뿌리째 뽑혀 떠밀려가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 나의 믿음의 뿌리를 견고하게 내리고 있다면 우리는 비록 살아가면서 숱한 비바람을 맞고,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홍수 가운데 처해도 잠시 다소 흔들릴 뿐, 그래서 아파하고 힘들어할지언정 하나님의 위로 가운데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한 은혜와 복을 누리며 끝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지금 나는 나의 뿌리를 어디에 내리고 있는지를 점검하십시오. 변함없는 신실한 믿음으로 예수님에게 견고히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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