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주일) 칼럼 "신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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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11.26 06:45 |
신의(信義)라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과 의리라는 뜻입니다. 믿음과 의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덕스럽고,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약속이나 결심도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도 신의(信義)를 지키지 않았던 이들이 있습니다. 금메달 수상자는 가롯 유다이며, 은메달 수상자는 베드로입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면 명예스럽기도 했을 텐데 유감스러운 것은 나쁜 일 곧 신의(信義)를 저버리는 일에 1, 2등을 다투었으니까요.
가룟 유다야 처음부터 불신자였으니 차라리 이해를 합니다(요 6:64).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믿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주님의 제자 그룹에 들어와서 생활하는 동안에도 예수님이 모르시는 줄 알고 주님의 눈을 피해가며 도둑질을 일삼았습니다(요 12:4-6). 공금을 수시로 횡령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악한 이런 자에게 무엇을 기대 하겠습니까만 베드로는 유감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누구보다도 사랑했습니다. 처음에 예수님께 관심과 기대, 호감을 가지고 몰려왔던 무리가 손익계산(損益計算)을 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가고,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제자들이 되었던 이들 중에도 신의(信義)를 버리고 예수님을 떠났을 때 주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그때 베드로가 호언장담하기를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요 6:67-69). 그랬던 베드로도 결국 나중에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때 예수님을 저주하며 떠났습니다. 베드로가 다른 뜻이 있었지 않겠느냐고 고상하게 포장하려 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인생입니다. 자기 생각에 맞지 않으면 쉽게 삐어지고 돌아서는 것이 해 아래 인생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던 분이십니다(요 13:1). 신의(信義)를 끝까지 지켜 주셨던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을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 눈물을 쏟으며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변덕스러운 사람들과는 달리 죄 많고 부족한 나를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주님 위해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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