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주일) 칼럼 '한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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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3.30 05:45 |
지난 월요일, 대전 만년동의 아담한 음악 콘서트홀에서 열린 우리 교회 호르니스트(hornist) 정준우 집사의 개인연주회에 갔습니다. 길었던 추운 겨울도 지나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해 주는 싱그러운 봄날 저녁을 맞아 교역자들, 교우 몇 분이 다른 관객들과 함께 감미로운 호른(horn)의 소리를 감상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른이 주도하여 아름다운 선율로 이끌어가는 피아노와의 멋진 2중주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첫 딸을 출산(出産)한지 한 달 조금 넘은 아내가 플루트(flute)를 가지고 남편의 호른과 호흡을 맞춰 연주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웠고 멋졌습니다. 남편을 위해, 그리고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아직은 산후조리가 덜 되어 불편함이 있을 텐데 전혀 기색 없이 열정적으로 플루트를 불던 모습에, 그리고 부부가 멋진 화음으로 연주하는 광경을 보며 마음에서부터 ‘브라보(Bravo)’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연주가 끝났습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앙코르를 요청했습니다. 다시 나온 젊은 음악가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앙코르 곡으로 ‘한 사람’을 연주했습니다.
“시대마다 하나님은 선택하신다 … 한 사람 통해 하나님 일 하시네 한 사람 통해 주의 뜻 이루시네 한 사람 통해 복음 전케 하시네 나도 주의 한 사람 되게 하소서 …” 각 시대 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택정(擇定)하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셔서 주의 뜻을 받들며 복음을 위해 일하게 하십니다. 그 중에는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도 있었고, 베드로와 바울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는 곡은 우리 교회 손경민 전도사가 학교법인 대전과학기술대학교와 동방학원 그리고 혜천기념교회의 설립자이신 이병익 장로님의 추모일에 설립자님을 기념하여 헌정(獻呈)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설립자 장로님을 선택하시어 학원과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청년들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쓰시는 우리 시대의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멀지 않아 때가 되면 말씀과 기도로 양육된 우리의 다음 세대(next generation)가 그들 시대의 ‘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일을 할 것입니다. “나도 주의 한 사람 되게 하소서.” 우리 마음과 입술의 찬양과 기도가 되고, 우리의 삶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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