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주일) 칼럼 '지금은 나라를 위하여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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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10.12 05:53 |
“세상이 어떻게 되어도 나와 내 가족에게만 문제없으면 됩니다.” 이런 생각이나 말은 기독교인답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웃과 세상을 향하여 축복하셨던 예수님의 시대정신과 책임의식을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며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나와 내 가족에게만 문제없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아무 상관없노라 하는 것은 세상을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을 펴보십시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조들은 나 혼자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은 자신의 조카가 살고 있는 소돔 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때가 가까웠다는 사실을 알고는 소돔 성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베풀어 주시도록 하나님께 거듭하여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창 18:23-32).
에스더는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시대에 살았던 바벨론 포로민으로서 바벨론을 멸망시킨 페르샤 제국 시절, 페르샤의 4대 왕이 되었던 아하수에로 왕(크세르크세스 1세, BC 486-464)의 왕비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아각 사람(아말렉 족속)이었던 총리대신(總理大臣) 하만(에 3:1)의 음모(陰謀)로 유대인 동족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위기에 처했을 때 제국의 왕비라는 일신상의 영화(榮華)를 뒤로 한 채, 동족들을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이다(If I perish, I perish.).”(에 4:16) 하는 결심을 갖고 금식하며 기도하여 악인 하만이 심판을 당하게 만들고 동족을 구했습니다.
예수님에 의해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입었던 사도 바울이었지만 유대인 동족들을 위한 마음은 끝이 없었습니다. 민족을 사랑했던 그의 마음은 로마서 9장 3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동족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버림을 받아도 좋다고 말할 만큼 민족을 사랑했습니다(롬 9:3).
우리나라가 근대사(近代史)에서 일본에게 주권을 강탈당하고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나라를 사랑하여 기도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분연(奮然)히 일어났던 기독교인 선조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우리 앞서 걸어갔던 위대한 믿음의 선진(先進)들의 발자취입니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의 안위(安慰)만을 챙기는 것은 하나님 앞에 칭찬받지 못할 모습입니다. 국민들의 민심(民心)이 분열되고, 정치가 실종되다시피 한 지금은 나와 내 가족만 챙기며 기도하기보다도 우리나라를 위하여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사무치며 사무치도록 나라를 사랑하고, 그래서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아브라함처럼, 에스더처럼, 바울처럼, 우리 민족의 기독교 선조들처럼 각자 개인의 기도의 골방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함께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합니다. 대통령을 포함한 나라의 정치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대한민국이 하나님이 보우(保佑)해 주시는 나라가 되도록,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지금은 나라를 위하여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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