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주일) 칼럼 '미투 운동과 성경적 입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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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3.10 05:48 |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도 당했다’, 혹은 ‘나도 피해자다’ 라는 의미로 ‘# Me Too’를 달아 자신의 성폭력,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운동입니다.
미국의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Harvey Weinstein)이 일으킨 성폭력 및 성희롱 사실을 비난하기 위하여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Alyssa Milano)가 2017년 10월 15일 처음 제안하면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1월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미투 운동이 전개된 근원적인 이유는 남자와 여자를 차별(差別)함으로써 여성의 인권(人權)을 자신들과 동일하게 인정하지 않는 남성우월 혹은 남성중심의 인식이 오랜 세월동안 남성들의 의식 속에서 사회적 대물림 현상으로 작동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부속물이다, 여자는 남자를 위하여 존재한다,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다, 여자는 함부로 대해도 된다 등과 같은 잘못된 사고와 행습(行習)이 결국 미투 운동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남자와 여자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것을 말씀하셨을 때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창 1:26).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하셨습니다(창 1:27). 모든 자연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신 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랬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그냥 보통으로 좋은 것이 아니라 심히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평등하게 창조된 아름다운 남녀의 관계가 손상되게 된 것은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이후부터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본성에 작동하게 된 죄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일그러진 마음과 행동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미투 운동은 지금까지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한 것을 반성하고 고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중대한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투 운동을 넘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의 원리로서 남자와 여자를 평등하고 소중하게 만드셨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신분과 성차(性差) 등을 떠나서 서로 존중하는 것이 우리 사회 공동체의 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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