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 12월 31일입니다. 12월 11일 발행된 데일리굿뉴스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올 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성경 구절은?’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성경어플리케이션 ‘유버전 바이블 앱(Youversion Bible App)’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가장 많이 공유하고 즐겨 찾기 했던 성경 구절은 여호수아 1장 9절(“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잠언 16장 9절(“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이 2017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읽고 의지한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최근 동성결혼이 합법화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호주에서는 로마서 12장 2절(“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을 가장 많이 읽었습니다.

  호주에 사는 크리스천들이 로마서 12장 2절을 가장 많이 읽었다는 소식에서 세속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호주 크리스천들의 깨어있는 영적 각성과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크리스천들은 새로운 직장을 구하며,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고, 상급 학교로 진학(進學)을 해야 하는 인생의 중대한 기로(岐路)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절박하게 바라며 의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삶의 여유가 없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고 팍팍하다는 것을 비(非)기독교인 이웃들만 아니라 우리 크리스천들도 절감하며 살고 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세상살이는 비기독교인 이웃들만이 아니라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도 동일하게 힘듭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2018년 새해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실하고도 열심히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겠다고 결심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맞이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