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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구” 글보기
“친 구”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7.12.08 14:28
오래전 군대생활을 같이 하였던 한 친구를 우연히 동기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친구는 말술에 지독한 골초였고, 또한 권투를 배워서 다른 사람들과도 싸움을 잘하고, 동네에선 알아주는 망나니였었다는 기억이 남아, \"너 요즘도 술만 먹으면 싸움하냐?\"고 물었더니 “왠 싸움?” 하면서 대뜸 \"너 예수 믿냐?\" 라고 묻는다. 그래서 속으론 이 친구가 교회 다니는 사람 욕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응 오래 되었어\" 하니 이 친구 왈 ”그래? 잘 되었군 나도 예수 믿고 새사람 되었다”며 이 친구가 방탕하면서 지낼 무렵 이웃에 목사님이 한 분 살고 계셨는데 교회에 한번만 나와 보라고 여러 번 간청을 하여 나가게 되었으며, 그 목사님의 설교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고, 눈물로 통곡하면서 회개하게 되고 성령이 자신에게 임하게 되었고, 현재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 친구의 말을 들으며, 순간 나 자신이 부끄러움을 느꼈다. 예수님을 영접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과연 이 친구만한 믿음을 지키고 살아가는가? 항상 불평하고, 조금 더 가지려는 욕심과 세상일에 찌든 나의 모습…
헤어지며 이 친구 하는 말 \"어이 친구들 예수 믿고 우리 모두 천국가세\" 그래 정말로 예수 믿고 천국 가자, 하나님께서는 아마도 나의 믿음을 시험 하시려고 이 친구를 만나도록 하셨나? 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기도하여 본다. 주님 오늘 하나님의 진정한 종이 된 귀한 친구를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강건한 믿음 주시 옵고 교만하지 않고,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주님만을 의지하고, 은혜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도록 주여 굳게 붙들어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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