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주일) 칼럼 '코끼리 다리 만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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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10.13 05:41 |
사람들은 ‘코끼리 다리 만지기’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본래 이 말은 불교에서 나온 말이라고 알려집니다.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말이 그것입니다. ‘무리 군, 눈멀 맹, 어루만질 무, 코끼리 상’. 문자적인 뜻은 ‘시각장애인들이 코끼리 다리를 만진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이런 말을 사용할 때 경솔하게 사용하여 장애인 이웃을 비하하는 표현이 되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군맹무상”이란 말이 <열반경(涅槃經)>이라고 알려지는 불교의 경전에 나온다고 소개합니다. 왕이 하루는 한 대신을 불러 코끼리를 끌어내어 소경들에게 보여 주고 무엇인지 물으라고 하자 소경들은 코끼리인 줄을 모르고 자기가 느끼는 대로 각자 다양하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전부를 파악하여 하는 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아는 대로, 자신이 경험한 대로 무엇인가를 말하고 주장합니다. 어떤 경우는 거의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어느 정도는 맞는데 그분의 말이 다 맞는 말은 아닐 때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신앙의 세계도 마찬가지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신앙생활의 기준에 대하여, 사회적인 특정 이슈들에 대하여 기독교적인 것처럼 주장을 하지만 코끼리 다리 만지기 상황일 때가 많습니다. 맞지 않거나 맞는 면이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닐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완전하게 아는 존재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절대적인 지식과 권능을 가지고 계시지만 우리는 유한한 피조물이며, 더구나 죄성이 있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바른 이해와 인식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늘 필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로, 내가 죄인이며 유한한 존재임을 겸손히 인정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을 위하여 계시로 주신 성경 말씀의 가르침에 집중하고 의존하는 것입니다.
의문이 생기고 판단을 하며 행동을 하는 일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이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는가?’ 하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코끼리 다리 만지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유익한 도움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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