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칼럼 "속성(速成)과 숙성(熟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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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1.07.23 12:55 |
‘외국인은 자판기의 커피가 나오고 불이 꺼지면 컵을 꺼내지만 한국인은 자판기 버튼을 눌러놓고 컵 나오는 곳에 손을 넣어 기다린다. 외국인은 사탕을 빨아먹지만 우리는 이가 아플 정도로 깨물어 먹는다. 외국인은 인도(人道)에서 손들고 택시를 잡으나 한국인은 도로에 뛰어들어 손을 흔든다.’ 모두가 한국인의 ‘빨리 빨리’문화를 빗대어 말한 내용입니다. 일본은 ‘다듬는 문화’ 중국은 ‘끓이고 달구는 문화’가 그 특징이라는 글을 읽어 보았는데 요즈음 중국이 산업화가 되면서 한국의 ‘빨리 빨리’ 문화를 따르는 듯합니다. 지난 달 30일 중국이 야심차게 개통한 베이징~상하이를 잇는 징후(京濠) 고속철이 개통 한 달도 안 되어 잦은 고장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무리하게 개통일정을 앞당긴 것이 큰 몫이라는 견해입니다.
사실, 빠르게를 지칭하는 속성(速成)이 우리의 원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숙성(熟成)이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우리의 기본 양념들은 오랜 숙성을 거친 것들이었습니다. 발효된 그 깊은 맛은 세계의 어느 양념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숙성의 민족이 언제부터인지 속성의 민족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외국인들이 그렇게 이해(理解)하고 우리가 그렇게 자인(自認)합니다. 물론 속성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고 숙성은 모두가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속성 속에는 바른 것이 간과(看過)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 가르치겠습니다.”
우리 동네 한 태권도장이 걸어 놓은 간판의 문구입니다. 가슴에 와 닿는 가치관이 그 간판 가운데 빛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그렇게 비싸 보이지 않는 간판 안쪽에서 속성의 삶을 반성하고 숙성의 삶을 지향하자는 깊은 울림이 울려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빠르게를 지칭하는 속성(速成)이 우리의 원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숙성(熟成)이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우리의 기본 양념들은 오랜 숙성을 거친 것들이었습니다. 발효된 그 깊은 맛은 세계의 어느 양념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숙성의 민족이 언제부터인지 속성의 민족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외국인들이 그렇게 이해(理解)하고 우리가 그렇게 자인(自認)합니다. 물론 속성이 무조건 잘못된 것이고 숙성은 모두가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속성 속에는 바른 것이 간과(看過)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빠르게 보다는 바르게 가르치겠습니다.”
우리 동네 한 태권도장이 걸어 놓은 간판의 문구입니다. 가슴에 와 닿는 가치관이 그 간판 가운데 빛나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니 그렇게 비싸 보이지 않는 간판 안쪽에서 속성의 삶을 반성하고 숙성의 삶을 지향하자는 깊은 울림이 울려퍼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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