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주일) 칼럼 "예수님 믿어도 자살하면 지옥 가는가?"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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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4.03.14 15:26 |
“예수님을 믿어도 자살하면 지옥 가는가?” 이 질문은 과거에는 많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회들에서는 교인들의 자살이 거의 없던 생소한 일이었고,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과 논란은 최근 부쩍 많이 듣게 되는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에서 부동의 1위에 올라있을 만큼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살한 이들 중에서 기독교인이라고 알려지는 유명인들도 대중에게 적지 않게 공개되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는 진보적인 신학의 입장을 가진 분들만이 아니라 보수적인 신학을 하신 분들 중에서도 자살했다고 지옥 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하는 사례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에 대하여 인간애가 결핍되었다거나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말이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데 그런 말을 왜 하느냐고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을 것은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는다는 말도 성경에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 우울증 등의 심리적 질병이 요인이 되어 자살을 하는 경우,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는다고 하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긍정적인 면을 들라면 당장에는 자살한 사람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상당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여러 가지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는다는 말은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의도한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 사회의 자살률을 더욱 부추기는 중대한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고 천국 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할 경우 여러 가지 삶의 난관과 고통에 직면한 사람들이 자살에의 충동을 더욱 강력히 느낄 수 있고, 이 생에서 보다는 저 생에서 새로 출발하고 싶다는 감정을 갖고 자살을 시도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이어집니다.]
기독교계에서는 진보적인 신학의 입장을 가진 분들만이 아니라 보수적인 신학을 하신 분들 중에서도 자살했다고 지옥 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하는 사례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에 대하여 인간애가 결핍되었다거나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말이 성경에 나오지도 않는데 그런 말을 왜 하느냐고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을 것은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는다는 말도 성경에 없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 우울증 등의 심리적 질병이 요인이 되어 자살을 하는 경우,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는다고 하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긍정적인 면을 들라면 당장에는 자살한 사람의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상당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면도 여러 가지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는다는 말은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의도한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 사회의 자살률을 더욱 부추기는 중대한 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살해도 지옥 가지 않고 천국 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할 경우 여러 가지 삶의 난관과 고통에 직면한 사람들이 자살에의 충동을 더욱 강력히 느낄 수 있고, 이 생에서 보다는 저 생에서 새로 출발하고 싶다는 감정을 갖고 자살을 시도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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