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주일) " 일천 번제 헌금을 하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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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3.02.25 09:38 |
오늘날 한국교회들 중에서 일천 번제 헌금을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일천 번제라는 것은 구약성경 열왕기상 3장 4절에서 착안(着眼)한 표현일 것입니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왕상 3:4) 솔로몬 왕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왕의 꿈에 나타나셔서 마음의 소원을 아뢰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솔로몬 왕은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백성들을 다스리며 재판할 때 그들의 송사(訟事)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는 지혜만이 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귀영화와 장수의 복까지도 더 하여 주시겠다는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왕상 3:5-15).
한국교회에는 솔로몬 왕의 일천 번제 제사를 근거로 교인들에게 일천 번제 헌금을 드리라고 하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교인들 중에는 일천 번제 헌금을 드린다고 하면서 헌금을 일천 개로 나누어 드리기도 합니다. 일천 번제라는 이름의 헌금으로 일천 개를 드리는 것이 일천 번제 헌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교회가 일천 개로 나누어 드리는 일천 번제 헌금을 하지 않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일천 번제를 드렸던 솔로몬 왕의 심정을 사모하고 동경하면서 일천 번제 헌금을 드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헌금 봉투를 일천 개 구별해 놓고 일천 번 드리는 것은 솔로몬 왕의 일천 번제 제사와는 다른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 드린 일천 번제 제사는 일천 번에 걸쳐 드린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에 일천 마리의 번제의 희생 제물을 드린 것이었습니다. 동일한 사건을 기록한 역대하 1장 6절은 이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대하 1:6) 솔로몬 왕이 일천 마리 희생의 제물로 번제를 드렸다고 명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일천 개로 나누어드리는 일천 개의 번제가 아니라 단 한 번에 일천 마리 희생 제물을 바치는 번제를 드렸던 것입니다. 솔로몬 왕으로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성을 다한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마음 중심을 살펴보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전무후무한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배드리는 자의 마음과 태도, 그리고 예배드리는 자가 드리는 헌금의 진정성과 중심을 살펴보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21장 1-4절에 나오는 부자들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한 예수님의 상반된 평가를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헌금이든, 봉사든, 삶 자체든 하나님 앞에서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어떤가가 중요합니다. 한 번의 헌금을 드릴 때에 마음과 정성과 감사를 담은 진정한 일천 번제의 헌금을 하십시오.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자 하는 일천 번제의 삶을 날마다 힘쓰십시오.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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