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주일) " 숙면이 안 되는 2023년의 여름밤, 기후재앙의 위기로 가는 과정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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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3.08.05 09:12 |
이럴 수가! 숙면이 안 되는 2023년의 여름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 너무 더워서 입니다.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깊이 잠들지 못하고 결국 잠이 깼습니다. 여름에는 잠잘 때 창문을 열고 선풍기 켜고는 웬만해서는 에어컨 안 켜는 사람인데 이번 여름은 더 이상 안 되네요.
이번 여름에 한국의 많은 서민 가정들이 걱정입니다. 유난히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탓에 선풍기며 에어컨이며 한참 켤 텐데 여름 전기세 폭탄 맞지 않을까, 냉방병, 감기환자들이 속출하지 않을까 걱정이 몰려옵니다. 냉방기 바람으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인해 불행을 겪은 가정들과 불편과 고통을 당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비가 좀 그치나 했더니, 폭염이 일상의 삶을 사느라 고단하고 지친 우리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선물하네요. 며칠 전 늦은 오후인데도 차량 시동을 켜니 온도가 41도를 가리키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기상학자들을 비롯해서 지구촌의 미래를 염려하는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재앙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는 중입니다. 금년 5월 17일, 유엔(UN) 산하 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에서는 2027년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66%의 확률로 기후재앙 마지노선 섭씨 1.5도라는 기준점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http://cuts.kr/nHNJX).
만일 과학자들의 염려대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져서 기후재앙 마지노선이 붕괴된다면 지구촌은 심각한 자연의 대재앙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도의 상승은 단순히 폭염의 고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폭우 또는 가뭄이라는 또 다른 자연의 재앙들로 이어져서 기근 및 식량난,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열대림 파괴, 남극과 북극 빙하의 소멸, 대륙의 사막화 현상, 감염병 창궐 등 수많은 재난과 재앙들을 초래할 수 있고, 많은 동식물들의 멸종 그리고 인류의 생존도 위협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모든 나라 모든 인류가 온실가스 감축 등에 협력하여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며칠 전 두바이에 사는 친구가 그곳 요즈음 온도가 섭씨 44도이며 체감온도는 47도라고 알려 주기에 그런 곳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양호한 편이라고 스스로 위로를 했음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니 더 더운 나라 사람들이 엄살이라고 말한다 해도 더워도 너무 덥다는 말을 참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뜨거운 계절에 육신의 건강과 영혼의 평강을 기도드립니다. 뜨거운 여름 한 가운데 있지만 모두 힘내자고 서로 축복의 말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인류가 과학기술(科學技術)과 자본(資本)의 힘을 내세우며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일을 자행하는 오만과 방종에 빠지지 않도록 겸손하고 진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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