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주일) "모이지 못한 추석 명절, 모이지 못하는 교회설립기념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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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0.10.03 13:31 |
2020년 10월 1일(목)은 설날과 함께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두 개의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었습니다. 정부 당국과 언론에서는 금년 추석명절 연휴만큼은 부모님께서 계신 집으로 가지 말아달라고 홍보를 많이 하였습니다. 명절 연휴를 맞아 자녀들과 손자들이 부모님, 조부모님 그리고 친척, 지인들을 만나는 일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칫하면 코로나 19 감염증이 연로하신 어르신들이나 기저 질환을 가진 집안 친척, 지인 분들께 전파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특이한 현수막들이 언론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런 문구였습니다. “불효자는 ‘옵’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또 다른 신조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추캉스!(추석+바캉스!)” 실제로 이번 추석명절연휴에 제주도와 강원도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만 20만 명이 넘는 추캉스 인파가 몰렸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습니다.
대도시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파가 많음에도 코로나 19가 감염되었다는 소식은 잘 듣지 못했습니다. 최근 특별한 단체 집회에만 유독 코로나 19 감염 사례가 많았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요즘 세상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10월 4일(주일)은 혜천기념교회 설립36주년 기념주일입니다. 교회설립기념주일을 36번째 맞는 동안, 36년의 교회 역사에서 교회에 속한 성도님들이 교회당에 모여 함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 사상초유의 날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목사로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세상이 아무리 급속히 변하고, 기술문명이 고도로 발전한다고 해도 예배를 비대면, 온라인으로만 드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예배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함께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여 공동체적으로 인격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개념입니다.
내년 2021년 제37주년 교회설립기념주일에는 모든 성도님들이 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교회설립기념 감사예배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한 기대와 갈망입니다. 코로나 19 감염증 예방이라는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만류로 감염병 예방에 협력하는 차원에서 부득불(不得不) 비대면 온라인으로 교회설립기념주일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우리의 감사예배가 하나님께 열납(悅納)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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