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주일) 칼럼 '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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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4.06 13:00 |
동서(東西)를 막론하고 고대의 옛사람들은 인상학(人相學) 또는 관상학(觀相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관상(觀相)을 중시했습니다. 얼굴을 중심으로 한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의 성격과 본성을 파악하며, 그 사람에게 생길 길흉사(吉凶事)도 미리 알기를 원했습니다.
사람의 얼굴이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며, 그 사람의 주변에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고자 하는 갈망은 오랫동안 계속 되어왔고, 과학기술문명이 발전한 현대사회에서도 일부 사람들에 의해 회자(膾炙)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어떤 대기업에서 직원 채용면접 때 관상을 보는 전문가를 통해 취업지원자들의 관상을 보았다거나 고용주 자신이 관상 공부를 하여 면접 시에 직접 관상을 본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요즘은 성형수술로 얼굴 모양이 바뀌면 그 사람의 운명도 바뀐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형수술을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안 들면 두 번 세 번 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래의 얼굴은 사라지고 새로 만들어진 얼굴들이 등장합니다. 태어난 아기의 얼굴과 엄마, 아빠의 얼굴이 너무 다른 일도 생깁니다. 얼굴이 바뀔 때마다 운명이 계속 바뀐다고 말할는지요?
관상에 대하여 어떤 이는 미신이라고 평가절하하고, 또 다른 이는 통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상을 과학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과학이라고 말하려면 실험과 경험으로 명백히 입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설(說)이나 주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관상이 정확하게 맞는 것은 아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외모와 얼굴 관상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상이나 외모로 보이는 것이 그 사람의 내면과 인품, 능력을 엄격히 정확하게 나타내는 것이 아님에도 말입니다. 성경에는 외모와 얼굴 용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했다가 하나님께 호되게 책망을 받았던 한 사람이 나옵니다. 기도 많이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 사무엘입니다(삼상 16:6-7).
보이는 것들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인품과 됨됨이를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자 은혜를 구하고 노력하는 삶의 자세가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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