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주일) " 그리스도인이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불쌍한 자가 되는 순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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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3.01.28 05:50 |
‘그리스도인’과 ‘불쌍한 자’는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존귀한 자요 복 받은 사람이기에 그 어떤 경우와 형편 가운데서도 불쌍한 자일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존귀한 자라는 새로운 영적 신분을 가진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후대의 사람들이 ‘부활 장’이라고 부르는 고린도전서 15장 19절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도 ‘불쌍한 자’가 될 수 있다는 가정(假定)을 피력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 15:19) 사도 바울의 이러한 가정법적(假定法的) 표현은 그리스도인들도 불쌍한 자들이 될 수 있다고 단정(斷定)하는 의미가 아니라 그런 경우가 절대로 있어서 안 되도록 경계(警戒)하는 취지로 강조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바라는 것이 ‘이 세상’의 삶과 관련한 것뿐이라고 한다면 그 이는 이 세상이 전부라고 여기며 살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산다고 할 때 그것은 사도 바울의 표현을 빌면 이 세상에서 더욱 불쌍한 자가 된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하고 바라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영광스럽고 복된 삶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참으로 복 받은 자인 이유는 세상사는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삶의 모습에서도 발견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기 이 세상이 전부라고 여기며 살지 않고 부활과 영생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영원한 하늘나라 곧 천국을 바라며 사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자, 영원한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이 세상에서 열심히 사는 자, 그 사람이 바로 진실로 복 받은 그리스도인이며 존귀한 자입니다.
2023년 한 해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감당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태도는 정말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항상 기억하고 살아야 할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궁극적으로 바라고 목표로 해야 할 것이 영원한 하늘나라의 영광이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확고하다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자들로 귀히 여기심을 받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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