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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넷째 주 칼럼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 글보기
2월 넷째 주 칼럼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1.04.01 17:04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
(한글표현: 새 봄이 온누리에 찾아들어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는도다)

33인의 민족 대표들이 1919년 3월 1일 인사동의 태화관에서 서명하였고, 그 날 종로 탑공공원에서 오후 2시에 선포된 독립선언서의 일부입니다. 그 당시에는 3.1운동이 실패한 것 같았으나 대한의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일어나 거대한 독립운동의 불을 지피었고 결국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 내었습니다. 내일 모레면 3.1절입니다. 3.1절과 함께 봄도 다시 왔습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툴툴 털고 일어나 찬란한 봄을 함께 맞이합시다. 봄을 맞이하며 둘러보니 건너 세상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가득차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올봄은 고통에 비틀거리는 세계를 품고 기도해야할 봄인 것 같습니다.

3.1운동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우리에게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시(詩) 한편을 보내왔습니다.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자에 실린 “동방의 등불”이라는 詩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빛나는 등불이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

92년 전 3월 1일의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야 萬物(만물)의 回蘇(회소)를 催促(최촉)하는도다”라는 한민족의 갈망과 외침이 이제는 온 세상의 갈망과 외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동방의 등불이라 불리웠던 코리아가 혼돈과 아픔의 세상을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진정 “新春(신춘)이 世界(세계)에 來(내)”하게 될 것입니다. 온 세계를 위한 미완(未完)의 3.1절은 기도로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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