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주일) 칼럼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앞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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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3.28 05:46 |
오늘은 종려주일이며,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은 부활절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시편 90편에서 인생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사람이 일생을 살아갈 때 기쁨과 즐거움 보다는 수고와 슬픔이 더 많다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나 타(他) 종교에서도 인생을 고해(苦海), 고통의 바다라고 노래하며,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말도 사용합니다. 인생무상(人生無常)은 솔로몬 왕도 전도서에서 했던 말입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고통과 고난 그리고 허무를 피할 수 없다면 죄악으로 인한 고통, 하나님의 영광과 분리된 삶을 세상에서 살면서 세월을 보내는 가운데 허무한 고난을 당하기보다는 가치 있는 고난,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축복하시는 고통을 감당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들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닙니다. 허무한 고난,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허물어뜨리는 고통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하늘나라를 목표로 하며 사는 가운데 감당하는 고난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삶에서 지불하는 고통입니다. 사도바울은 교회와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고난 받는 삶을 우리 보다 먼저 살았었던 신앙의 선배님이십니다. 그는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삶에서 수시로 만나는 고난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우리 보다 그리고 바울 보다 앞서 거룩한 고난의 길을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셨던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면서 앞서 가신 예수님을 뒤따라 그리고 사도 바울 같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기꺼이 짊어지며 하늘나라를 향하여 끊임없이 걸어갈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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