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주일) 칼럼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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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9.28 05:59 |
1. 배고픈 인간이 되는 것이 더 낫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배고픈 인간이 되는 것이 낫고, 만족스러운 바보가 되기보다는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더 낫다.” 19세기 영국의 공리주의(功利主義, utilitarianism)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J. S. Mill)이 남긴 말입니다.
2.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다.
우리의 이웃들 중에는 “나는 소크라테스는 안 되어도 좋으니 배부른 돼지와 같이 배부르게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현재 우리 사회가 그만큼 먹고 사는 일이 쉽지 않다 보니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혹은 간절함으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소수의 많이 가진 자들보다 넉넉하지 못한 다수의 서민들은 하루하루 사는 것이 팍팍하고 힘겹습니다.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이나 결혼한 젊은 가정들이 결혼하고도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특별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인 문제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빈부(貧富)를 무론하고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계신 하나님보다 돈의 신인 맘몬(Mammon)을 더 좋아하고 섬기고 있다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닙니다. 민망하지만 그런 자들 중에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을 소유한 행복자가 되기를….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부자, 권력자 또는 입신양명(立身揚名)이 최고가 아니라는 이성의 각성(覺醒)과 신앙의 신념이 필요합니다.
무엇인가를 소유해야 한다면 가장 좋은 것은 평안(평강, 평화, 샬롬)입니다. 참된 평안은 인간 자신이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6)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구속(救贖)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나 부활 승리하시고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하신 첫 말씀이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 21)였습니다.
이기심을 가지고 자신만 잘 살기를 추구하는 배부른 돼지보다도, 그보다 좀 더 낫기는 하지만 이성을 가지고 고민하는 소크라테스보다도, 더 행복하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추구하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어 개인도, 나라도 평안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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