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주일) "종교단체와 코로나 19 감염병 집단 확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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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1.06.26 09:43 |
며칠 전, 대전의 어느 교회와 선교회에서 코로나 19 감염병 집단 확진이 있었다는 소식을 방역단체와 언론을 통하여 알게되어 안타깝습니다. 대전에서 종교 관련 단체의 코로나 19 집단 확진 사례는 금년 초, 모 선교회와 기숙형 국제학교에서도 일어났었습니다. 그 외 일부 선교단체들과 치유은사, 예언 집회를 하는 센터들, 서울-인천 등 수도권의 일부 교회들, 그리고 대구 등 지방의 일부 교회들에서도 집단 확진자 발생 사례가 있었고,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보는 모 종교단체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원수의 코로나 집단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일으켜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2월 초, 방역당국 관계자가 대면예배에서는 감염 위험이 사실상 없고, 이후 모임이 위험하다고 밝혔던 것은 인상적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해 줍니까? 그리고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교회, 선교회, 치유센터 등의 종교단체들에서 집단 확진자들이 발생한 주(主) 원인은 무엇일까요?
종교단체든 사회단체든, 집단이든 개인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의학적으로 알려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일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방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방역 지침들로는 마스크 착용, 거리 띄우기, 개인과 단체의 예방활동 유지 등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건전한 한국 교회들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주일예배를 시행하는 일에서 방역당국의 권고를 존중하여 방역수칙들을 준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 노력이 바로 방역당국에서도 교회의 주일대면예배에서는 감염 위험이 없다고 발표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집단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한 종교단체의 경우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추정하건대 기본적인 방역지침 준수에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일예배를 제외한 종교 모임, 행사들, 특히 공동식사 등의 자제가 호소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고 함께 모여 큰 소리로 찬송과 기도를 했거나, 밀접하게 모인 상태에서 종교지도자들이 안수기도(按手祈禱)를 했든지,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 공간에서 공동의 식사를 하면서 소리를 크게 내며 대화와 친교를 오래 했든지 분명히 이런 문제들이 해당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신비적인 은사나 치유, 예언 등을 강조하는 교회들이나 선교회 등에서 확진자 집단 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최소한의 의학적 상식과 지식을 종교와 신앙, 능력이나 은사의 이름으로 무시하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확진자의 집단 발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건전한 교회들, 건전한 사회 단체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될 수는 있지만 집단적으로 많은 확진자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방역수칙들을 성실히 지키는 노력을 하기 때문입니다. 상식이나 의학적 지식은 하나님과 무관하거나 성령의 역사에 충돌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식이나 의학 지식의 다수가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주신 일반은총(general grace)의 영역 안에 있습니다. 물론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대체로는 그렇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교회들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세계열방의 나라와 민족들에게도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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