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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추억하며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04.07.28 13:41
어머니를 추억하며

아카시아 꽃향기가 휘날리던 신동 재를 돌아 대구로 피난하여 셋방살이 하면서도 젖을 물리시고 사랑을 주셨던 나의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입어 시집살이의 추억이 깃 든 왜관을 떠나 이곳 대전에 오셔서 2년 남짓 행복한 생활하면서 교회 가는 주일을 기다려 권사님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기쁨으로 사시다가……, 주무시다 조용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던 나의 어머니.
어머니 슬하의 3남매와 손자손녀까지 모두 모여 격동의 한 시대를 살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조문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로비 벽에 걸려있는 전 교인 기념사진 속에 앉아 계신 어머니의 얼굴을 새벽마다 바라보며, 둘째 아들 내외가 인사를 나누면서 마음에 새기는 것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했으니 살아계실 때 마음을 편하게 잘 봉양하며 하나님께서 준비한 땅에서의 복을 누리다 육신의 장막을 걷을 때에는 부르심에 조용히 할렐루야로 맞이하라고 이 글을 읽는 샘터 가족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유품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흙에서 빚어진 인생,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이거늘 육신이 살아있는 동안 하나님 사랑,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성령 충만한 삶을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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