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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9일(주일) 칼럼 “전력(電力)과 영력(靈力)" 글보기
6월 09일(주일) 칼럼 “전력(電力)과 영력(靈力)"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3.06.08 05:52
얼마 전 거의 방전된 전화기를 밤새 충전한다고 충전기에 꽂아 놓았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전혀 충전이 안되었습니다. 원인은 충전기가 전원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전화기는 멋진 모양도 다양한 기능도 그대로 다 갖추고 있었으나 전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니 안타깝게도 무용지물인 셈이었던 것입니다.

올 여름나기에 전력이 초비상이라는 뉴스를 계속 접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력수요는 늘어나기 마련인데 많은 원전이 가동을 멈추었고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온도가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 비상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산업현장은 물론 나라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질 것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전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영력입니다. 이 영력이 없으면 영적인 세계를 알 수도 없고 누릴 수도 없습니다. 영력이 없는 사람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만 급급한 삶을 삽니다. 영력이 없는 교인들은 외모는 그럴 듯한데 영적인 일에 한없이 무기력합니다. 금방 피곤해하고 쉽게 포기합니다.

전력이 충전되어야 하듯이 영력이 충만해야 하겠습니다. 전력은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에 그리고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아주 아껴써야 합니다. 영력은 공급하시는 이가 언제나 살아계신 성령님이시기에 제한받지 않습니다. 무료공급이니 아껴 쓸 필요가 전혀 없고 오히려 계속 사용하여서 어두움의 일들을 몰아내고 영적세계, 곧 진정한 세계를 드러내야 합니다. 올 여름 찜통더위에 혹시 다음과 같은 고상한(?) 글들을 읽고 더 짜증나는 분이 있다면 오늘 오후 예배 후, 그냥 집으로 갈 것이 아니라 핸들을 돌려 어남동 기도원에 올라가 밤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틀림없이 올 여름 영력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고상한 글들 한 번 들여다보시겠습니까?

“전력없어 땀흘리나 영력없음 눈물짓세!”
“전력방전 무용지물(無用之物) 영력부족 중과부적(衆寡不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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