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But, you will receive power when the holy spirit comes on you and you will be my witnesses in jerusalem, and in all Judea and Samaria, and to the ends of the earth

HOME 커뮤니티 목양칼럼

목양칼럼

3월 3일(주일) 칼럼 '담판의 명수' 글보기
3월 3일(주일) 칼럼 '담판의 명수'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9.03.02 05:48

  지난 주 2월 27일(수)과 28일(목)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담판의 명수라고 할 수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북미 정상 담판이 있었습니다. 이 담판에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진전된 좋은 결과를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했습니다. 그것은 우리 조국 땅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되지 않고 자유와 평화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국민 모두에게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경에도 담판의 명수들이 나옵니다. 성경에 나오는 담판의 최고 명수는 단연 야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청년시절 야곱은 사냥을 갔다 와서 심히 피곤하고 배가 몹시 고팠던 쌍둥이 형 에서와 팥죽 한 그릇과 장자의 명분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담판을 벌여 떡과 팥죽 한 그릇을 주고 소중한 장자권(長子權)을 챙기는데 성공했습니다(창 25:27-34).

  그 후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 있는 동안 외삼촌의 둘째 딸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해 외삼촌 집의 일을 7년간 돕는 조건으로 외삼촌과 담판을 벌였지만 성사(成事)되지 못하여 다시 7년을 더 연장한 끝에 라헬을 아내로 맞는 꿈을 이루었고, 그 대가로 20년을 라반의 집에서 일하는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창 31:38).

  담판의 명수 야곱이 경험한 최고의 담판은 외삼촌 라반에게 쫓겨나 형을 속인 자신을 미워하는 에서가 있는 고향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던 길에 얍복 강 나루터 근처에서 이루어졌습니다(창 32:22-23). 그 때 야곱과 담판을 벌인 대상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였습니다. 야곱은 자신에게 축복하지 않으면 보낼 수 없다고 씨름하며 담판을 벌인 끝에 자신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이라는 영광스런 이름과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창 32:28).

  형 에서와 외삼촌 라반과의 담판에서 야곱은 결국 승리했고 원하는 것을 획득했지만 부끄럽고 당당할 수 없는 승리였습니다. 비열하고도 이기적인 욕심으로 얻은 전리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얍복 나루에서의 마지막 담판은 위대하고도 복된 승리였습니다. 야곱의 담판 승리는 치밀하고도 간교한 전략이나 치열한 승부욕이 완전히 박살나고 이제 자신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값진 승리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위대한 담판의 승리는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굴복할 때 만들어집니다. 이스라엘이 된 야곱은 최고의 담판의 명수로 성경에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운로드표
  • 1,033
  • 30/104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