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주일) " 하나님이 먼저 이십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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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2.07.09 10:50 |
“사람이 먼저다.”는 말이 우리 사회에 많이 알려진 적 있습니다. 별 생각하지 않고 이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의 감성이 자극되어 이 말에 기분 좋게 빠져듭니다. 사람의 귀와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정신을 차려서 다시 이 표현이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좀 당혹스럽습니다. 당장에 떠오르는 느낌은 나도 사람이니 사람이 먼저라는 말이 싫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표현만으로는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좋은 표현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명이 필요합니다. 어떤 이들은 제도나 법, 경제 같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 사람을 우선시한다는 말이라고 좋은 의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차별받지 않는 사람들의 세상, 이런 말로 부연하여 예쁘게 포장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은 자기 사람, 자기 편 사람이 먼저다.” 라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뜻밖에도 이런 반문은 모두에게 동의 받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먼저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보라고 말합니다. 자기편이기 때문에 선이고, 상대편이기 때문에 악이라는 논리를 펴지 않았는가 반문하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이런 말을 정치, 사회적인 차원에서 말하는 것은 멈추려고 합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이런 말과 사상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기독교인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창조주 하나님, 세상을 통치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참된 기독교인에게는 이 전제가 반드시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에게는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이십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사상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배제하고 사람이 먼저이며,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중심이라는 그런 생각들을 포괄적으로 인본주의(인간제일주의, 인간중심주의)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창조주, 역사의 주인,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는 기독교인들은 신본주의(하나님제일주의, 하나님중심주의)적인 생각과 사상을 가지고 삽니다.
하나님이 먼저라고 하고, 하나님이 제일이라고 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하면, 그러면 우리 사람들은 무엇이냐고 분노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에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귀한 사람이 모든 삶에서 하나님이 먼저라는 하나님 제일주의, 하나님 중심주의의 삶을 견실히 산다면 사람 자신에게도 최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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