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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주일) 칼럼 "세상이 수험장(受驗場)입니다" 글보기
11월 15일(주일) 칼럼 "세상이 수험장(受驗場)입니다"
이름 관리자 작성일 2015.11.14 05:53

    2016학년도 대학수능고사가 11월 12일(목)에 일제히 시행되었습니다. 12월 2일(수)에 수능고사 성적이 발표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시험을 준비하느라 고생했고, 수능고사장에서도 진액을 다 빼며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힘든 수능고사를 치렀지만 시험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이면 수능시험 못지않게 치열한 취업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세상이 수험장(受驗場)이라고 할 만 합니다. 개인은 개인대로, 직장은 직장대로 갖가지 시험 혹은 평가에 수시로 직면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인생의 날들은 피곤한 가운데서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이런 우리의 인생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우리 사람들은 세상이라는 수험장에서 시험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수험생(受驗生)들과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 현재도 하나님께서 내어주신 시험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중입니다.

    수능고사를 준비하고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어 원하는 학교 학과에 진학하기를 갈망하는 것 같이, 취업시험 및 면접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청년들이 갈급한 갈망을 갖고 전심전력(全心全力)하는 것 같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내어주신 시험지를 끌어안고 답안을 작성하는 동안, 훗날 인생의 심판장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잘 하였도다 충성된 종아”(마 25:21, 23)라는 평가를 얻도록 몸부림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칭찬과 위로를 받을 때에 우리는 이렇게 대답하는 행복을 누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무익한 종입니다.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눅 16:10)

    세상의 시험과 하나님의 시험이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시험지에 답안을 열심히 작성해갈 때 열심히 충성되게 작성하는 동안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 보람과 감사를 풍성히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하나님의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는 자들에게 하늘나라에 가서 누릴 풍요한 영적 행복을 이미 여기서도 미리 경험하게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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