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7일(주일) 칼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유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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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6.06 06:04 |
지난 5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확진된 후로 우리 국민들 대부분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메르스 전염병의 문제로 우리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때에 기독교인들은 더욱 나라사랑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첫째로, 전염병이 창궐(猖獗)하지 않도록 조국과 민족을 품에 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과 가정들에 대해서 함께 눈물 흘리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메르스라는 생소한 병의 특성에 대하여 바르게 알고 할 수 있는 예방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국가기관과 언론 등을 통하여 메르스는 공기전염병은 아니지만 공기 중에 부유하는 환자의 침 분비물 같은 것으로 비말(飛沫) 전염될 수 있다고 하니 손 씻기, 구강청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하여 건강관리에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메르스는 아직 예방약과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나타나는 개별 증상들에 대한 각개 치료를 통하여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호흡기질환이나 면역질환 등의 기저 질환(underlying disease)을 갖고 계신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한다고 알려집니다.
셋째로, 전염병이라고 하지만 인재(人災)라고 해야 할 정도로 관리와 조치가 미흡함에 대하여 직시하고 감염자 혹은 감염의심자는 대중들이 있는 자리에의 출입을 스스로 삼가야 합니다. 감염의심자로 통보되었던 자가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양성 환자임이 확인되어 사람들을 경악시키는 일이 최근 있었습니다. 타인과 사회 공동체를 생각하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넷째로, 환난과 고통의 시기에 교회는 함께 모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전염병 같은 특정 환난의 상황에서는 무조건 함께 모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기도 제목은 공유하되, 집단적으로 모여 특별히 기도하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권장되어야 합니다. 전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집단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대하여 교회도 이런 상황을 존중하는 것은 불신앙이 아닙니다. 물론 예배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회의 문제에 책임감을 안고 하나님의 긍휼과 도우심을 구하는 기독교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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