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주일) 칼럼 '성경을 한글로 볼 수 있다는 것만큼 축복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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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9.06.15 05:25 |
지난 주, 연세대학교 구약학 명예교수인 박준서 목사(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Ph.D.)의 강의에서 인상적인 말 한 마디를 들었습니다. “성경을 한글로 볼 수 있다는 것만큼 축복은 없습니다. 아무리 인문학 고전이 유명하다 해도 성경과 견줄 수 있겠습니까?”
인문학 고전들이 열등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호메로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헤로도토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히포크라테스, 유클리드, 코페르니쿠스, 어거스틴, 칼빈, 마키아벨리 등 위대한 시인, 역사가, 철학자, 의학자, 수학자, 천문학자, 신학자, 정치사상가들이 남긴 위대한 글들은 그들의 이름과 함께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도 삶의 소중한 멘토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이 남긴 위대한 책들이 아무리 많은 지식과 지혜, 감동을 인류에게 선물할지라도 성경의 영향력과는 가히 견줄 수 없는 일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구약성경 창세기로부터 신약성경 요한계시록까지 대략 1,500년에 걸쳐 기록된 성경은 유일무이하게 신적인 권위를 가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지나오는 가운데 중세기 한 동안은 천주교회가 성경을 당시 현대말로 번역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계몽주의자들에게는 이성을 억압했다는 이유로, 다른 한편 참된 기독교인들에게는 성경을 일반인들이 볼 수 없도록 닫았다는 점에서 중세기는 암흑시대로 일컬어지게 되었습니다. 영어로 성경을 번역했던 위클리프(1320-1384)는 죽은 후 유해(遺骸)와 그의 영어번역성경이 불태워졌고, 틴데일(1494-1536)은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다는 이유로 화형(火刑)을 당했습니다.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운동은 구텐베르크(1397-1468) 인쇄술의 발명과 함께 루터 자신이 독일어 성경을 번역함으로써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만든 위대한 저서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합니다. 어떤 일들을 합니까? 성경은 세상과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려줍니다. 해 아래 인생들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죄인임을 가르쳐줍니다. 사람이 죄와 죽음과 온갖 불행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저주의 형틀인 십자가에서 우리 죄인들을 대신하여 거룩한 보혈을 흘리며 죽어주신 예수님을 믿는 것뿐임을 알려줍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며 사람들이 태어나고 죽는 가운데서도 성경은 늙지 않고 낡지도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은 모든 시대의 사람들을 죄와 죽음 가운데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 본향을 가도록 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우리가 마음껏 읽고 듣고 배우며 행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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