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십년 전의 약속 | |||||
---|---|---|---|---|---|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04.02.19 16:55 |
어제 내게는 마음 뿌듯한 일이 하나 있었다.
하루를 정리하고 있을 무렵, 조심스럽게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학생이 있었다. 설마 했지만 첫 눈에 92학번 졸업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향은 예산,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려고 한 때 나의 속을 애타게 했었던 학생이다.
반가움에 손을 잡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학생은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아 4년제 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했고, 또 다시 돈을 모아 석사과정까지 마치겠다고 한다.
어떻게 갑자기 찾아오게 되었느냐는 나의 질문에 그 학생은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제가 졸업식 날, 10년 뒤에 꼭 성공해서 교수님을 찾아뵙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아직 성공은 못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 서울에서 내려왔어요......”
2월은 정들었던 학생들과 헤어짐이 있는 달이라 마음의 병앓이를 하곤 한다. 정숙이의 예쁜 마음 덕에 올 2월은 허전함 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정숙이의 앞날에 항상 주님이 동행하시기를 기도드려 본다.
- 총 1,034 건
- 53/104 Page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
514 | 12월 14일(주일) 칼럼 “성탄절(聖誕節)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 관리자 | 2014.12.12 |
513 | 12월 07일(주일) 칼럼 “12월에 생각하는 마지막" | 관리자 | 2014.12.06 |
512 | 11월 30일(주일) 칼럼 “불신(不信)과 광신(狂信) 사이에서" | 관리자 | 2014.11.30 |
511 | 11월 23일(주일) 칼럼 “수능고사 친 수험생들을 이단이 노린다 | 관리자 | 2014.11.23 |
510 | 11월 16일(주일) 칼럼 “추수감사절과 절기" | 관리자 | 2014.11.15 |
509 | 11월 09일(주일) 칼럼 “예수님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 관리자 | 2014.11.09 |
508 | 11월 02일(주일) 칼럼 “릴레이 중보기도를 왜 하는가?" | 관리자 | 2014.11.01 |
507 | 10월 26일(주일) 칼럼 “중보자, 중보기도와 도고기도” | 관리자 | 2014.10.25 |
506 | 10월 19일(주일) 칼럼 교회와 학원을 위한 “365일 1130 릴레이 중보기도운동” | 관리자 | 2014.10.18 |
505 | 10월 12일(주일) 칼럼 "한글날을 맞아 성경기록언어를 생각한다" | 관리자 | 2014.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