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주일) "어머니는 위대하다 – 배우, 어머니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 상 수상을 축하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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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1.05.01 09:52 |
영화배우 윤여정 씨가 2021년 4월 26일(한국시간), ‘미나리’라는 영화로 한국배우 최초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시아계에서는 일본의 우메키 미요시가 ‘사요나라’라는 영화로 1958년 제3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후 64년 만에 두 번째 수상입니다.
가수 조영남 씨와 배우 윤여정 씨 사이에는 아들 두 명이 있고, 이혼 후 자녀들은 윤여정 씨가 양육해 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조영남 씨는 전 아내 윤여정 씨의 오스카 상(아카데미 상) 수상을 축하하는 인터뷰에서 아들들을 언급했을 때 “전혀. 걔네들은 나를 아버지로 생각하지 않는다. 뭐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뉴시스 2021년 4월 29일자). 그리고 “내가 바람피워 이혼한 것 …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머리가 나쁜 거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술회했다는 것입니다(뉴시스 2021년 4월 20일자). 유명인(有名人) 여부를 떠나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한 한국 남자의 고백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안타까움을 줍니다.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못 한 일에 대하여 “애들 두고 집 나온 것”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뉴시스 2021년 4월 20일자). 그러나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오센, 2021년 4월 27일자) 라고 한 것은 미안함의 마음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어머니의 위대함을 봅니다. “윤여정은 1974년 조영남과 결혼한 후 미국에서 13년을 살다가 이혼하게 됐다. 예능에서 밝힌 윤여정의 말에 따르면 조영남은 결혼 생활 동안 바람끼가 많았고, 돈을 벌어오지 않았다. 결국 윤여정이 모아둔 자금을 탕진해버렸다고 한다. 이에 윤여정은 아이들을 낳고 배우 생활을 재개한 이후, 두 아들과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온갖 작품에 뛰어들었다.”(Ibid.)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할까요? 집 나간 무책임한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과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하여 배우로서 산전수전(山戰水戰) 겪으며 70 중반의 노령에 당당히 세계적인 상을 수상했으니, 진심으로 축하할 일입니다. 비록 그분은 무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이 땅에서 삶을 성실하고 치열하게 살면서 훌륭한 어머니의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리 교회는 오늘 5월 2일을 어린이주일로 지킵니다. 우리 가정의 자녀들,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들을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며 책임감 있게 양육하여 가정과 교회, 나라를 행복하게 만드는 좋은 부모, 좋은 교인, 좋은 국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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