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주일) 칼럼 '독사 굴에 어린이가 손 넣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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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8.06.23 05:57 |
내일은 제68주년 6·25 전쟁 기념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했던 전쟁의 참화(慘禍)가 있은 후 벌써 68년을 지나는 가운데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하여 남북(南北)의 정상이 만나고, 북미(北美)의 정상이 만나는 놀라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조국 땅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인권의 존중, 자유로운 소통과 왕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독사 굴에 어린이가 손 넣고 장난쳐도 물지 않는 참 사랑과 기쁨의 그 나라가 이제 속히 오리라.” 한국교회, 특히 주일학교에서 한 때 많이 불렀던 복음송 가사의 한 부분입니다. 이 가사는 구약성경 이사야 11장 6-9절을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기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사 11:6-9)
우리 한반도에 이사야 11장에 나오는 것과 같은 평화의 날이 과연 도래할까요? 안타깝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떤 시대는 평화가 유지되다가 또 다른 시대에는 평화가 깨어지는 역사의 순환이 오랜 인류역사의 현실이 되어 왔습니다. 이 땅에 영원한 왕조는 없으며, 영원한 나라도 없습니다. 한 시대가 난관과 고난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만든 한참 후에는 영원할 것 같은 왕조도, 나라도, 사람도 사라졌습니다.
독사 굴에 어린이가 손 넣어도 상함이 없는 평화의 나라는 오직 하나,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종말에 이루어지는 메시아의 왕국(Messianic Kingdom) 곧 하늘나라뿐입니다. 이사야 11장에 나오는 평화의 나라 예언은 역설적으로 참된 평화, 화해는 사람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 역사의 주인이시며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평화와 화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개인의 마음에 그리고 우리 가정에,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 참된 평화와 화해의 행복이 도래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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