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주일) 칼럼 "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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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6.07.30 06:22 |
무더운 폭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맞아 직장인들은 휴가를 얻고, 학생들은 방학을 하여 여러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휴가철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빼어놓을 수 없는 한 가지 목적은 쉼(rest)입니다.
성경에도 쉼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창 2:3) 창세기 2장 3절에 하나님께서 쉬셨다(rested)는 말이 있습니다. 쉬셨다는 말이 우리 한글성경에서는 안식하셨다는 말로 번역되었습니다. 쉼과 안식은 같은 말입니다.
다음(Daum) 국어사전에서 “쉬다”는 말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몸을 편안한 상태가 되게 하다”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쉼이라고 할 때 일이든 공부든 하고 있던 일을 중단하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때 쉰다는 말을 씁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안식하다는 말도 하던 일을 중단하다는 개념이 들어있습니다. 제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 신 5:12)는 말씀의 한 가지 중심 의미가 바로 중단함으로 쉰다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4계명이 말하는 쉼 또는 안식의 계명은 단순한 쉼 또는 중단으로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죄와 온갖 불행 고통과 죽음에서 해방되게 하여 주셔서 참된 영적 쉼/안식을 주신 우리의 창조주(출 20:11)이시며, 구원자(신 5:15)이신 하나님은 쉼 없이 역사를 통치하시며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는 일을 해오셨습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삶에서도 진정한 쉼/안식은 하던 일들을 단순히 중단함으로써 얻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드림으로 우리에게 영적인 안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 나아가 종말의 날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믿고 소망함을 통하여 더욱 풍요한 쉼/안식을 누립니다.
참된 쉼/안식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음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최고의 것, 최선의 것을 함으로써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가치 있는 일을 하지 못할 때, 비록 육신을 편안하게 둔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쉼/안식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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