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주일) "아빠 찬스 엄마 찬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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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20.09.11 15:09 |
약한 동물들을 잡아먹고 사는 무시무시한 야수(野獸)들도 자기 새끼만은 지극히 사랑합니다. 사람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도 자신의 자녀에 대한 무한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어떤 부모라도 자기 자녀가 부모 자신보다 더 잘 되는 것을 볼 때 질투와 시기심이 폭발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자녀가 부모인 자신보다 부족하고 못하다 싶으면 안타깝고 애가 탑니다. 그 때 부모의 마음은 다른 그 무엇이 풍요해도 행복하지를 않습니다. 자식을 사랑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자녀 사랑의 마음은 신분과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부모들이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내 자녀가 행복하고 잘 되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는 부모의 자녀 사랑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세상을 사는 동안 행복하게 잘 살라고 만들어 주신 축복의 선물이며 본능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아빠 찬스’, ‘엄마 찬스’라는 말들이 자주 들립니다. 어느 부모인들 자기 자녀가 좋은 기회를 얻어 그것이 발판이 되어 더 발전하고 향후에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지 않을까요? 부모의 힘이 도움이 되어 자기 자녀가 더 발전할 수 있다면 아빠 혹은 엄마는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부모들은 누구라도 그렇게 하고 싶은 심정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반칙’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법과 양심과 상식을 지켜야 합니다. 타인에게 손해를 끼쳐서 안 됩니다. 이것은 세상 모든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지켜야 하는 중대한 공공의 원칙이며 상식입니다. 이것이 허물어지면 요즘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어 있는 ‘공정’이 깨어집니다. 사회 지도층이나 권력의 주변에 있는 부모들이 이런 일들을 자행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중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법을 어기고 양심과 상식을 저버려서라도 내 자녀는 잘 되어야 한다, 다른 집 자녀들을 끌어내리고 내 자녀를 그 자리에 넣어야 한다는 식의 집요하고도 처절한 이기적 자녀 사랑은 내 자녀나 타인의 자녀 더 나아가 우리 사회 공동체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 될 뿐입니다.
부모는 자녀 사랑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기적인 자녀 사랑 때문에 ‘반칙왕’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자녀를 사랑하는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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