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주일) 칼럼 '기독교인과 나라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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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7.06.10 06:04 |
학교법인 대전과학기술대학교와 동방학원의 건학이념(建學理念)은 ‘경천(敬天), 위국(爲國), 애인(愛人)’입니다. 경천(敬天)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애인(愛人) 곧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성경에서 매우 강조하는 사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 율법의 대표인 십계명의 정신이 경천과 애인임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마 22:37-40).
그러면 위국(爲國)의 사상은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통치와 주인 되심은 종말론적인 천국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 모든 곳에도 해당됩니다. 우리가 잠시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다고 해서 이 세상이 하나님의 소유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을 가정과 조국을 사랑하는 자들로 세상에 두셨습니다. 우리의 조국이 압제(壓制)와 국난(國難)에 처했던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 때가 한국교회 역사의 초기 무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을 가진 많은 애국지사들이 나라를 위하여 분연(奮然)히 일어났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6월은 현충일(顯忠日)과 6ㆍ25 전쟁기념일(한국전쟁 기념일)이 있는 달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1963년부터 호국보훈(護國報勳)의 달이라고 지정해 두었습니다. 국가보훈처 네이버 블로그에 가니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독립ㆍ호국ㆍ민주화 과정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에게 추모와 감사를 전하는 달”이라고 설명합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헌신했던 분들을 기념하고 후대의 우리도 나라를 사랑하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특별히 새기는 달이라고 할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이들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민족이기주의나 국가이기주의에 갇혀서는 안 됩니다. 지금 세계 강대국들의 흐름은 너무나 철저한 자국 보호와 자국 이기주의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조국을 사랑하되, 전 세계 열방(列邦)의 민족을 품에 안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선교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까지 가야 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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